from 雜想 2010/11/15 10:24

친구의 을 읽다가

필요한 책...
왜 그런 말에 끌릴까?
이렇게 생각을 해볼 때마다
전쟁터 같은 세상속에서
아직도 정신 못차린 낭만 적인 생각을 내가 하고 있구나 하는 질책과 함께
어줍잖은 교조주의가 아닐까 경계를 해본다.
그 사이를 무수하게 진동하면서 오간다.
수렴점이 있기만 바라는 거겠지,
더 늙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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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다말고 낮부터 갈까 말까 고민하던 공연을 관람하기로 즉흥적으로 결정하고 함께 집을 나섰다.
한편으로는 개인정보를 낱낱이 까발리라는 티켓판매 사이트의 구태의연한 회원정보 요구가 못마땅하기도 했지만 혹시라도 약속한 사람의 배신으로 매표소 앞에서 직거래를 해야만 하는 다른 관람객을 곤경에서 구해줄 수 있다는 낭만적인 생각으로 예매없이 빗속을 정신없이 운전해 매표소 앞에 허겁지겁 도착했지만 역시나 정보화 사회에서는 모든 거래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나중에 보니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제일 좋은 자리를 내가 낸 표값보다 장당 만원 비싸게 거래가 있었다.)

제일 싼 삼만원짜리 티켓은 이미 다 팔려서 오만원짜리 두 장을 카드로 결제하고 자판기에서 오백원주고 산 생수병을 가지고 삼층에 올라가서 자리를 잡자마자 일/이층 관객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동시에 일층 관객을 목빼고 쳐다보는 이층 관객들과 동병상련의 감정을 나누며 오랜만에 나들이한 공연장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콘서트가 시작하기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앞자리의 성악전공하는 두 젊은 여인내는 내가 흐트러진 옷매무새 사이라도 공략 하고 있다고생각했는지 뒤로 경고의 눈빛을 날리더니 조금 더 좋아 보이는 빈자리로 옮겨 가고 곧이어 공연장의 조명이 어두워지며 피아니스트와 악보도우미가 먼저 등장했다.

홍혜경과 김우경의 노래 하나 하나에 평을 할 공력은 안되기에 아마추어 애호가로서 총평을 한다면, 아름다운 목소리의 홍혜경이 1부에서 목소리를 조금 아낀 것이 아쉬웠고, 김우경이라는 훌륭한 목소리의 테너를 이제서나마 알게된 점이 기뻤다.(홍혜경씨의 연세를 생각하면 자기 관리에 대한 경이감, 개인적인 최근의 사건의 극복, 모든 점을 고려 할 때 거장이라는 평가는 불가피 했다.)

물론 박수병 환자들이 여전히 객석의 많은 자리를 차지해 성악가들이 오랜시간 공들여 연습한 결과물인 정교한 음들의 잔향을 마음껏 즐길 기회는 몇 곡 없었지만, 앞뒤자리의 젊은 관객들에게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심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공연관람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겠다.

옆자리에서 연신 생체보조장치의 수동 펌프를 작동하며 Darth Vader소리를 공연 내내 듣게 해주신, 혼자 오신 연로하신 할아버지와는 다음에도 인연이 있어 다시 만나게 되면 "이 공연이 원래 2시간인가?" "네." "..........." ".........." 이런 대화 이상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프로그램
1.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어서 오세요, 내 사랑’--------홍혜경
Mozart: ‘Deh vieni, non tardar’ from ---------Hei-Kyung Hong




2.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김우경
Mozart: ‘Dies Bildnis’ from -----------------------Woo Kyung Kim




3. 구노: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 꿈속에서 살고 싶어라’------홍혜경
Gounod: ‘Je veux vivre’ from -------------------Hei-Kyung Hong




4. 비제: 오페라 <카르멘> 중 ‘당신이 나에게 던져준 꽃’ -----------------김우경
Bizet: ‘La fleur que tu m’avais jetee’ from ------------------Woo Kyung Kim




5. 비제: 오페라 <카르멘> 중 제1막 (미카엘라와 돈 호세)의 이중창------홍혜경&김우경
Bizet: I act duet (Michaela & Don Jose) duet from -------------Hong & Kim




6.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중 ‘나 홀로 거리를 걸어가면(뮤제타의 왈츠)’---홍혜경
Puccini: ‘Quando m'en vo’ from ---------------------------Hei-Kyung Hong




7.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중 ‘그대의 찬 손’------------------------------김우경
Puccini: ‘Che gelida manina’ from -------------------------Woo Kyung Kim




8.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중 ‘내 이름은 미미’---------------------------홍혜경
Puccini: ‘Mi chiamano Mimi’ from ------------------------Hei-Kyung Hong





9.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중 ‘오 사랑스런 아가씨’---------------------홍혜경&김우경
Puccini: ‘
from -------------------------Hong & Kim


INTERMISSION

10. 베르디: 오페라 <맥베드> 중 ‘아, 아버지의 이름으로’-------------------김우경
Verdi: ‘Ah, la paterna mano’ from --------------------------Woo Kyung Kim


11.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홍혜경
Puccini: ‘Vissi d'arte’ from -------------------------------------Hei-Kyung Hong


12.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타오르는 내 마음’------------------김우경
Verdi: ‘De' miei bollenti spiriti’ from ----------------------Woo Kyung Kim


13.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안녕, 지난 날들이여’---------------홍혜경
Verdi: ‘Addio del passato’ from ----------------------------Hei-Kyung Hong


14.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파리를 떠나서’---------------------홍혜경&김우경
Verdi: ‘Parigi o cara’ from ----------------------------------Hong & Kim


15.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홍혜경&김우경
Verdi: ‘Brindisi’ from --------------------------------------Hong &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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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aroni market

from 雜想 2009/09/27 21:07

2009년 9월 27일 오후1시반 날씨 흐림

주차대행
부담감 없이 가볍게 안내, 차를 뺄때 필요한 정보제공도 좋고

종업원
적당하게 긴장하고 활기 있는 느낌

매니저들
역시 긴장한 가운데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만큼만 간결하게 친절

내부
검은색, 흰색, 그리고 목재 바닥
베란다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거나 바깥 공기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선택 가능
자동차 경적이나 대형 오토바이의 엔진 소리는 약간 신경쓰이는 정도

유명인
김수철氏,

메뉴
식당에서 제공하는 빵
무에즐리(?) 요구르트
샐러드
이상 brunch 메뉴 공통
바질+아티촠 파스타
그릴에 구운 닭고기


1. 만족스럽다.
양철갓을 씌운 조명과 검은색/흰색 그리고 목재 질감의 바닥/식탁/의자가 차분하고 정갈한 느낌을 줌
brunch 자리의 의자들은 듣받이 각도가 완만해서 약간은 불편함
차라리 베란다의 의자들이 엉덩이는 불편하게 할지 모르지만 등은 꼳꼳하게 세워줄듯했음
서비스에 군더더기가 없어서 마음 편하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고
여러가지 질문에 답하는 태도나 마지막 까지 배웅하는 태도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음

2. 파스타
강한 바질의 향이 아티촉과 어울려 은은하면서도 묵직한 향을 내주었고 녹색의 파스타가 너무 웰빙스럽지 않게 해줘서 국수가 식은 뒤에도 즐겁게 즐길 수 있었음
번갈아 느껴지는 두가지 향신료의 맛은 인상적임

3. 닭고기
와인/마늘 소스를 적당히 아쉬울 만큼 공급해줘서 닭고기 본래의 맛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고 감자튀김도 조화롭게 맛있었음
함께 나온 버섯 샐러드는 약간 기름기가 많아 갑자기 잡채를 먹는 느낌이 났고 흰 소시지가 함께 출연한 것도 그다지.... 브런치 메뉴였던 점을 감안하면 뭐 그럭저럭...

4. 기타
샐러드에 양파와 오렌지껍질 그리고 말린 토마토를 더해주어 꽉차고 신선한 만화경 같은 맛을 주었음
제일 먼저 제공된 빵들은 따뜻했어야 했음
따로 시킨 아메리카노는 너무 뜨겁고 향이 다 사라져 Lavazza를 하기전 맥도날드 커피가 생각 났음

안쪽 식당의 노란(샤프란) 벽은 낮의 하얀벽과는 또다른 느낌을 본격적인 저녁 식사시간에 한몫할 듯
시가냄새가 난다는 안쪽 VIP 룸에서 조만간 모임을 만들어 나머지 음식들을 맛보고 소믈리에의 감각도 한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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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과 문제의 해결

from 雜想 2009/02/17 09:40
자신의 의사 결정과 행동이 가져올 결과의 의미나 그 파급효과를 판단할 능력이 없고
자기가 믿는 바를 의심하고 검증하는 것이 가능하고 때로는 필요하다는 것도 배운적 없으며
그 믿는 바가 깊은 생각이나 폭넓은 배움으로 적절하게 단련되지 않고 여러사람들의 행복을 두루 살필 여유가 없이
본인이 살아온 소규모의 조직 단위에나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우리가 사는 사회와 국가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자리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내부에서 결정을 내리고
그 사람이 그 자리에서 몇 년동안 일 할 수 있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도록 외부적인 지원 까지 한 자들이 져야할 책임은 얼마나 큰 것인가

('또한 그렇게 문제를 내린 집단이, 자신들이 내린 결정을 후회 하고 집단으로서 가지는 그 한계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려 한들, 과연 결정을 뒤집을 가능성은 있는 것일까?', 물론 이건 동화 같은 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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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902/h2009021603025574990.htm

아직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는데
이런 얘기들은 큰 방향을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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